[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ETF(상장지수펀드)가 결국 상장 승인을 받자 투자심리가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ETF 상장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11일 장중 한화투자증권 등 가상화폐 관련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
11일 오전 10시40분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전날보다 29.98%(1850원) 오른 80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주가는 전날보다 18.96%(1170원) 높은 7340원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전날보다 27.47%(930원) 상승한 43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의 모기업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위지트(23.37%), 티사이언티픽(20.09%), 다날(8.97%), 위메이드(4.70%), 네오위즈홀딩스(4.64%) 등 주가도 오름세다.
현지시각 10일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앞서 상장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ETF 가운데 일부가 11일부터 상장된다.
비트코인 현물ETF의 상장은 그동안 투기성 자산으로만 인식되던 가상화폐가 정식으로 인정받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점도 일종의 혁신이며 현물ETF로 인해 수급이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