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전자박람회 CES2024 개막일인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중앙홀에 마련된 SK전시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SK > |
[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 시대 기술융합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아울러 인공지능 산업 발달에 따른 환경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2024 행사장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인공지능 시대에는 복잡성 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커버하고 해결하기 위해 기술융합이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CES2024의 주된 주제가 된 ‘인공지능 산업’의 발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자원이 필요한 만큼 이를 해결할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데이터 네크워크 서비스를 하려면 엄청난 반도체와 에너지가 수반돼야 한다”며 “에너지와 환경문제 등을 인공지능을 통해 잘 풀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 인공지능을 활용하려면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 인공지능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의 필요성과 관련한 견해도 내놓았다.
최 회장은 “각 회사가 자기 제품에 인공지능을 적용할 것이므로 컨트롤 타워와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인공지능이든 에너지든 각 계열사가 따로 하는 것보다 한꺼번에 패키지나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은 같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많은 상황이 불러올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최 회장은 “(선거처럼 결과 별로 상황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아는 것은 위기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코로나19 대유행처럼 예측 불가능했던 것들이 우리의 가장 큰 딜레마다”고 말했다.
SK그룹이 올해 역점을 둘 분야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기 변동도 심해졌고 지난해는 SK그룹으로 보면 좋은 해였다고 생각할 수 없어 각 사업마다 여러 조정(튜닝)을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내부에서 항상 하던 기능들을 바꾸고 새로운 도전을 마주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 보여 나도 십시일반 보탤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