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위한 추가 자구안에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이 담겨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강 회장은 9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신년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추가 자구안에 SBS 지분 담보도 포함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진정성 있는 자구안이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위한 추가 자구안에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합뉴스> |
강 회장은 “지금 상태에서 태영그룹의 자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고 진정성 있는 추가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태영그룹은 9일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0억 원 가운데 채권 상환에 사용했던 890억 원을 태영건설에 입금하고 추가 자구계획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태영그룹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는 “나머지 3가지 자구계획도 빠른 시일 안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속히 실행하겠다”며 “채권단이 요구하는 추가 자구계획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해 구체적 방안을 곧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