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1-07 13:10:3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노력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구조조정이나 워크아웃이라는 건 채권단이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는 등 지원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빌려준 돈을 받아야 되는 금융기관 입장에서 그 정도 노력을 했으면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자가 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일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월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 KBS일요진단 유튜브 갈무리>
그러면서 “경영의 책임은 경영자가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부동산 PF 문제가 금융업계 전반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한 총리는 “부동산 PF는 작년부터 저희가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모니터링하고 검증해오던 분야”라며 “이 문제가 금융 분야에 체계적인 위험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며 충분히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해 12월28일 KDB산업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그룹은 지주회사 티와이홀딩스가 가진 우량 자산들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채권단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