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내년에 2차전지와 유니콘 기업 등 5대 중점분야에 올해보다 늘어난 102조 원 가량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금융위는 19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제5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올해 정책금융 공급 실적을 점검하고 ‘2024년도 정책금융 공급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환경부, 문화부, 특허청,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먼저 내년도 산은과 기은, 신보 등 정책금융기관 총공급 규모는 올해보다 3.4% 늘어난 212조 원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첨단산업과 신성장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 전략분야에는 올해보다 11.5% 증가한 102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5대 중점 분야는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초격차 산업 육성 △미래유망산업 지원 △기존산업 사업재편 및 산업구조 고도화 △유니콘·중소·중견기업 육성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 경영애로 해소 등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서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고금리 등 경기여건 어려움에 맞서 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함과 동시에 주력 및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이 뒷받침해야 한다”며 “여건 변화에 따라 필요하다면 정책금융 추가공급 등을 포함해 산업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