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전동공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 부문의 부진 탓에 4분기 영업이익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243억 원에서 4481억 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
이는 올해 3분기와 비교하면 10%,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9%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당초 예상에 비해 전동공구용 원형전지가 고객사 재고 부담으로 부진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리튬인산철(LFP)배터리 주도 트렌드 속에서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반 신제품 효과가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전지 부문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가동률과 수익성 측면에서 양호하지만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 이후 북미 시장 수요 둔화되는 조짐이 감지된다”고 바라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전동공구용 소형전지와 전자재료의 부진 탓에 전사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올해 추정치보다 16% 늘어난 2조5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