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프리카TV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아프리카TV는 미국 인터넷방송플랫폼 트위치의 한국사업 철수 이후 수익성이 높은 여성 캠방송(여캠) 스트리머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 아프리카TV가 트위치의 한국 철수 이후 여성 스트리머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프리카tv는 지난 8일 7만5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트위치 국내사업 철수 이후 수익성이 높은 여성 스트리머를 아프리카TV가 확보하면 2024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경쟁 플랫폼인 네이버 치지직이 실패한다고 가정하면 더 큰 밸류에이션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2월 철수하는 트위치 트래픽의 대부분은 네이버가 2024년 초 출시하는 치지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실적 기여도가 높은 여캠 스트리머를 비중있게 확보한다면 아프리카TV도 유의미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시청자 50명 이상 여캠 스트리머(232명) 가운데 50%만 확보해도 아프리카TV의 2024년 실적이 12.5%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 트위치나 치지직이 게임방송에 최적화돼 있다면 아프리카TV는 여캠 방송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아프리카TV의 기부 및 선물 매출 가운데 여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아프리카TV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4113억 원, 영업이익 11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27.4% 늘어나는 것이다.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