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53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도 83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61%) 상승한 2535.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530선 위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9월20일 이후 약 2달 만의 일이다. 
 
코스피 기관 외국인 순매수에 2530선 강세 마감, 코스닥 830선 회복

▲ 30일 증시가 올랐다. 장 마감 뒤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7.70포인트(0.31%) 하락한 2512.11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보합권에서 오르고 내렸다. 장 후반 들어 상승폭을 키워 25305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금융통화위원회를 소화하면서 외국인 현, 선물 수급이 유인됐다”며 “장 막판 MSCI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에외국인 현물 매수가 일시적으로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는 고가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7회 연속으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물가가 2% 목표 범위에 수렴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같은 레벨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기관투자자가 2561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125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369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14%), LG에너지솔루션(1.68%), SK하이닉스(2.68%), 삼성전자우(0.17%), 네이버(NAVER)(0.24%) 등 5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5%), 현대차(-0.27%), LG화학(-0.60%), 기아(-0.12%) 주가는 내렸다. 포스코(POSCO)홀딩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24포인트(1.12%) 상승한 831.68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출발한 뒤 2차전지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대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21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974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36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주요종목 주가가 대체로 상승했다. 

HPSP(8.16%)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1.67%), 에코프로(1.08%), 엘앤에프(4.51%) 등 2차전지 주요종목 주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4.49%), 알테오젠(1.78%), 레인보우로보틱스(0.17%), JYP엔터테인먼트(2.24%) 주가가 올랐다. 포스코DX(-1.21%)와 HLB(-0.16%) 주가는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높은 1290.0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