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된다.
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티빙의 최대주주 CJENM과 웨이브의 최대주주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다음달 체결할 예정이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티빙과 웨이브의 통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두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통합되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1천만 명에 이르는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가운데 토종 1위는 쿠팡의 ‘쿠팡플레이’로 월간활성이용자수는 527만 명이다.
CJENM 관계자는 “티빙과 웨이브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관점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합병설은 2020년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2020년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 부사장은 한국 OTT포럼 하반기 세미나에서 “국내 OTT들이 단일화해도 넷플릭스를 상대로 이길까 말까한 상황으로 이대로 1년이 지나면 크게 망할 수 있다”며 “웨이브는 티빙과 합병할 생각이 당연히 있다”고 말했다.
티빙의 최대주주 CJENM은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CJENM 관계자는 비지니스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업무협약 체결 등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으며 현재 주주간 합의가 체결된 것도 아니다”며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