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2차전지 주요 종목이 기여하는 등 2차전지 중심 반등세가 나타났다. 
 
코스피 '2차전지 블루칩' 선전에 2430선 반등, 코스닥도 2%대 올라

▲ 14일 코스피지수가 1% 이상 올랐다. 사진은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9포인트(1.23%) 상승한 2433.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1.17포인트(0.88%) 상승한 2424.93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 폭을 키워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가 시장을 이끌면서 증시가 반등했다”며 “이번 주 굵직한 대외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망이 강해지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매수 유인은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홀로 625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5428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는 908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5.17%), 포스코(POSCO)홀딩스(4.31%) 등 2차전지 종목 상승폭이 컸다. 전날 테슬라 주가의 4%대 급등과 윤석열 대통령의 공매도 관련 입장이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삼성전자(0.57%), 삼성전자우(1.42%), 현대차(1.10%), LG화학(2.54%), 네이버(NAVER)(3.12%), 기아(1.56%) 등 증시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반면 SK하이닉스(-1.37%)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2%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77포인트(2.55%) 높은 794.1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81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725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0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9.69%), 에코프로(5.96%), 엘앤에프(6.07%) 등 2차전지주 주가가 급등하면서 강세를 이끌었다. 알테오젠(6.50%) 주가도 6% 이상 올랐다. 

이 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29%), 포스코DX(1.91%), HLB(1.85%), JYP엔터테인민트(0.92%), HPSP(0.84%) 등 주가도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과 같다. 

원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상승한 1328.9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