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0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증시 변동성이 재차 확대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오늘의 테마로 ‘경기방어주’를 꼽았다.
▲ 10일 하나증권은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늘의 테마로 '경기방어주'를 제시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관련주로는 통신주와 보험주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통신주로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을, 보험주로는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코리안리,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을 제시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9일(현지시각)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추가 긴축을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반응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며 국채금리가 오른 점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9일 미국 5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금리는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2% 가까이 오르며 1일 이후 약 열흘 만에 다시 5%를 넘어섰다.
하나증권은 “국내 증시도 공매도 금지 결정 직후 나타난 반등을 이어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