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3만4천여 세대로 집계됐다. 3개월 연속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3년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7개 단지, 3만4003세대로 나타났다. 10월 입주물량(3만2600세대)보다 4%가량 늘었다.
▲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3개월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만7287세대가 입주한다. 경기, 인천 입주단지가 줄면서 전체 수도권 입주물량은 10월과 비교해 12%가량 감소한다.
다만 서울은 강남구 단일 단지로 가장 규모가 큰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세대)가 입주하면서 2022년 1월(7804세대) 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11월 비수도권에서는 1만6716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10월보다 30% 증가한 수치로 올해 월별 비수도권 입주물량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이다.
비수도권은 부산에서 11월 입주물량이 5265세대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경북 4054세대, 대구 2486세대, 경남 1249세대, 울산 1082세대 순이다.
올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주요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세대),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2886세대),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4470세대), 경북 구미 원평동 구미아이파크더샵(1610세대) 등이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기조, 전반적 경기상황 난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제전망이 흐릿한 가운데 주택수요도 매매보다 전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서울 입주물량은 약 1만1376세대로 올해(3만470세대)보다 63%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당분간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