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10-27 17: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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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을 추천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둔화한 경제성장률을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장이 쓴 책 ‘일본이 온다’를 소개하며 “우리 정치와 외교 전략이 경제를 발목 잡는 원인임을 밝히고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9월1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대한민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에 그치면서 일본보다 낮아진 데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문 전 대통령은 “1%대 성장률은 위기 시기의 예외를 제외하고 사상 최초이며 일본보다 경제성장률이 뒤지는 것도 IMF 위기 때 외에는 처음 있는 충격적인 일”이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사상 최초로 1%대로 떨어졌고 올해 실제 경제성장률이 그보다도 못할 것이란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월19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기존 전망치와 동일하게 올해 1.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본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1.3%)보다 0.5%포인트 높은 1.8%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10일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1.4%로 유지한 반면 일본은 기존 1.4%에서 0.6%포인트 높여 2.0% 성장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일본을 넘어섰던 부분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부 경제상황과 비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우리의 1인당 실질국민소득이 일본을 추월했다”며 “명목국민소득도 추월을 앞두고 있었는데 격차가 거꾸로 더 벌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