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월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에서 LS홍보관을 방문한 LS그룹 경영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도석구 LSMnM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명노현LS 부회장, 안원형 LS 사장. < LSMnM >
LSMnM은 26일 울산 울주군 온산제련소 근처 9만5천 제곱미터 부지를 활용해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에 670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27일 밝혔다.
LSMnM은 이번 투자를 통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
LSMnM은 니켈 중간재인 MHP(혼합수산화물) 정련 설비와 블랙매스(폐배터리 처리과정에서 나오는 물질) 정련 설비를 연결한 복합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공장은 2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을 생산한다.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으로 회수해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한다.
LSMnM은 2024년 상반기 착공에 나서 2026년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LSMnM은 이번 1단계 투자에 이어 2단계로 새만금에 4만 톤의 복합공장을 증설한다. 2029년에는 전기차 약 125만 대 규모에 해당하는 황산니켈 6만2천 톤(니켈 메탈 기준)을 생산한다.
도석구 LSMnM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LS그룹의 배터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게 된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K-배터리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회사 가치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