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5% 이상 내리고 있다. 3분기 호실적에도 내년 매출 전망을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1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은 전날보다 5.35%(2만4천 원) 낮은 4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 장중 5%대 하락, 내년 매출 성장률 전망치 낮춘 영향

▲ 25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장중 5%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44만9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빠르게 하락폭을 키웠다. 주가가 내리면서 시가총액도 전날 104조9490억 원에서 장중 100조 원 밑으로 내려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각각 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당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내년 매출에 대한 전망을 낮추면서 투자심리가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세계적인 경제성장률 둔화, 고금리 기조로 인한 구매력 위축, 유럽 성장 둔화, 중국 침투율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2024년 매출 성장률은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기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