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해외 기업설명회(IR) 활동 중이라는 이유로 23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27일 예정된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윤 회장은 23일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윤 회장은 사유서에서 이번 해외 IR 활동이 주요 주주와 지금까지 함께 한 전략적 파트너의 지속적 요청에 따라 마련된 일정으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요 투자자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감안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해외 IR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회장의 임기는 11월20일까지다.
국회 정무위는 1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27일로 예정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 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당초 금융권은 윤 회장에게 내부통제 부실, 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8월 일부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약 12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적발됐다.
11일 열린 금융위원회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KB금융지주의 지배구조를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권 지배구조 문제도 개선해야 한다. 금융그룹에 지금 주인이 없다”며 “지금 KB금융 회장 임기가 9년이었는데 회장추천위원회를 회장이 구성해 후임자도 회장의 복심으로 정해 앉힌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