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사장 명성 “석유개발과 탄소포집 중심 친환경 시너지 창출해야”

▲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사장이 19~20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SK연수원)에서 열린 'SK어스온 하반기 전략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

[비즈니스포스트] 명성 SK어스온 대표이사 사장이 석유개발 사업과 새 친환경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에 따르면 명 사장은 19~20일 이틀 동안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 SK연수원에서 열린 'SK어스온 하반기 전략 워크숍'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2년 동안 ‘탄소중립회사(Carbon Neutral Company)’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 석유개발과 친환경(그린) 영역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해 달라”고 밝혔다.

SK어스온의 이번 워크숍에는 명 사장을 포함한 임원 및 프로젝트리더(PL)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21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뒤 2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2024년 경영계획과 중점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은 2030년 탄소중립회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수립했다”며 “2024년까지 독립법인으로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단기 목표이고 단계적으로 이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SK어스온은 사업구조를 기존 석유개발에 친환경 영역을 더한 ‘두 개의 축(업스트림&그린)’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석유개발 영역에서 기술우위와 함께 탄소포집 및 저장(CCS) 등 친환경 사업 중심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SK어스온은 올해 석유개발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SK어스온은 9월 운영권 사업 최초로 중국 17/03 광구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까지 SK어스온 자체기술로로 이뤄낸 첫 사례로 앞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탐사,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SK어스온은 내년 호주, 미국 등에서 CCS 저장소 확보를 위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CCS 사업 기회를 탐색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계획을 세웠다. CCS뿐 아니라 새로운 친환경 사업 아이템도 발굴한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의 독자 역량으로 성공한 중국 17/03 광구 원유 생산의 경험을 다른 석유개발 사업을 넘어 친환경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것이 곧 SK어스온의 조직문화이자 강점”이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