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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이날 카카오뱅크는 주가가 전날보다 3.37%(900원) 내린 2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45%(350원) 낮은 2만3800원에 출발해 줄곧 낙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50만9903주로 전날보다 20%가량 줄었다.
시가총액은 11조848억 원으로 43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28위에서 30위로 내렸다.
기관투자자가 46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4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올해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하이브와 경쟁했던 카카오가 SM의 주식 시세를 조종했다는 의혹에 이날 수사당국이 카카오 내부자들을 대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카카오뱅크 외에도 카카오게임즈(-2.88%), 카카오페이(-1.09%), 카카오(-1.03%) 등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코스피시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이날 평균적으로 0.66% 하락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6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포스코퓨처엠,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5%(23.67포인트) 낮은 2456.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 주가가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PSP는 주가가 전날보다 7.15%(2350원)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22%(400원) 낮은 3만2450원에 출발한 직후 상승전환했으나 다시 한 차례 하락전환했다. 이후 상승전환한 뒤 오후 10시 즈음부터 본격 오름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612만2951주로 전날의 7배 수준으로 늘었다.
시총은 2조8567억 원으로 2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12위에서 11위로 올랐다.
기관이 328억 원어치를, 외국인이 7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 향후 긍정 전망을 내놓자 투심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HPSP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천 원을 제시하며 이날 첫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원은 "HPSP는 10나노미터 이하 선단 공정에서 필수적인 장비를 제조 판매하고, 세계 상위 시스템반도체 기업을 모두 고객으로 확보했다"며 "폭발 위험이 높은 수소를 다루는 기술적 노하우와 특허 장벽으로 후발업체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실적이 올해 1분기 정점을 기록한 뒤 하향 추세에 있는 건 메모리 고객사들 주문 감소와 생산능력의 한계 때문이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동탄 신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매크로 불확실성과 전방산업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가 조정 국면에 있다"며 "일시적 실적 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보여 기간 조정을 이용한 매수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7% 하락했다. 20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원익IPS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2%(12.71포인트) 낮은 822.78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