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신라면세점은 10일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사업권을 4년 연장하는 방안을 창이공항그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 4년 연장, "세계 최고 수준 증명"

▲ 신라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사진) 사업권을 4년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신라면세점>


기존에 합의된 운영 기간은 2024년 3월 말까지였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운영 기간이 2028년 3월31일까지로 늘었다.

신라면세점은 “기간 연장에 따라 창이국제공항 면세점을 약 14년 동안 운영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 사업자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연장된 사업권의 범위는 창이국제공항의 4개 터미널에 걸친 총 22개 매장이다. 매장 규모는 약 7700㎡(약 2330평)다. 

신라면세점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뷰티 브랜드 130여 개 이외에도 추가로 새 브랜드 20여 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협업해 팝업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창이국제공항의 온라인 플랫폼인 ‘아이샵창이’에서도 제품을 제공한다.

이재완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법인장은 “이번 사업권 연장으로 신라면세점과 창이공항그룹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파트너십을 보여주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랜드 파트너들과 함께 세계 최고의 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쇼핑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펙훈 창이공항그룹 부사장은 “신라면세점은 팬데믹의 폭풍을 함께 이겨낸 우리의 변함없는 파트너 가운데 하나다”며 “창이공항의 뷰티 쇼핑 환경을 개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2014년부터 창이공항그룹과 협력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그룹이 주최한 ‘2022 원 창이 앱 어워드’에서 금상을 수상해 창이국제공항의 우수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