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3-10-10 09: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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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화 건설부문이 2조5천억 원, 400MW(메가와트)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 용산구 신안우이 프로젝트 합동사무소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10일 열었다.
▲ 10일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실시설계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이남철 한화 건설부문 풍력사업부장(왼쪽에서 네번째), 김해중 SK디앤디 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 박남홍 도화엔지니어링 전무(왼쪽에서 다섯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이남철 한화 건설부문 풍력사업부장뿐 아니라 한국남동발전, SK디앤디,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400MW급 해상풍력 단지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2년 기준 국내 해상풍력 발전설비 누적 설비용량 124MW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총 사업비는 2조5천억 원을 넘는다.
한화 건설부문이 주요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고 있고 한국남동발전과 SK디앤디가 공동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과 SK디앤디가 공동 시공을 맡고 운영은 준공 이후 20년 동안 한국남동발전이 책임 수행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2013년에 해상계측기 설치를 시작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고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하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실시설계 진행에 앞서 지역 어민 동의 아래 풍력발전기 및 해저케이블 설치 예정지의 상세지반조사를 끝낸 뒤 올해 8월 환경영향평가까지 완료했다.
앞으로 한화 건설부문은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와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2024년 하반기에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착공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관련 국내산업 활성화 및 신규 고용창출을 극대화하고자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및 해상설치 등 핵심 공급망을 국내 기업으로 선정하고자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 LS전선을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풍력사업 관련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운영·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가치사슬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