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 가계대출 잔액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5달 연속 늘었다. 주담대는 수도권 중심 부동산경기 반등에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월 말 기준 682조3294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1조5174억 원이 늘었다.
▲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주담대 중심으로 5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
주담대 잔액이 급등하면서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5대 은행 9월 말 주담대 잔액은 517조8588억 원으로 8월보다 2조8571억 원 늘었다. 증가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금융권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된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하며 주담대 수요를 일으킨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과 전세대출 잔액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신용대출 잔액은 9월 말 기준 8월보다 1조762억 원 줄어든 107조3409억 원으로 집계됐다. 1년 10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전세대출 잔액은 12달 연속 줄어든 122조1756억 원이었다.
이밖에 5대 은행의 수신잔액은 지난달보다 3조6967억 원 증가한 1938조26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잔액은 842조2907억 원으로 8월보다 2조6764억 원이 감소했다. 하지만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요구불예금음 8월보다 10조1698억 원 늘어난 608조1349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