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500선 밑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5월17일 이후 4달 만의 일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0.49포인트(0.49%) 하락한 2497.64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이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추석 앞두고 넉 달 만에 2500선 붕괴, 코스닥 2%대 급락

▲ 25일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 4달 만에 2500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0.16%) 낮은 2504.10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약세폭을 키웠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휴 동안의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심리가 강화됐다”며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밑돌았고 200일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1339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709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48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3.6%), 의료정밀(-1.6%), 기계(-1.2%), 보험업(-1.0%)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05%), 포스코(POSCO)홀딩스(-5.27%), 삼성SDI(-2.25%) 등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내렸다. 

SK하이닉스(-0.26%),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삼성전자우(-0.55%), LG화학(-1.55%), 네이버(-0.72%)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87%)과 현대차(0.73%)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48포인트(2.12%) 낮은 841.8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이어 하락 마감했다. 대외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코스닥지수가 코스피 대비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가 135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267억 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30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반전기전자(-6.2%), 금융(-5.3%), 소프트웨어(-3.1%)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엘앤에프(-2.82%)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 속 급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4%), 포스코DX(-3.29%), HLB(-2.49%), 레인보우로보틱스(-1.08%) 주가도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15.06%)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와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급등했다. JYP엔터테인먼트(7.30%), 에스엠(1.30%)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주가도 올랐다. 

원화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3.8원 낮은 1333.0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