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업체 벅스가 음악 멤버십 프로모션을 통해 유료가입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벅스는 지난해 12월 '니나노클럽' 프로모션을 통해 40만 명에 불과했던 유료가입자가 70만 명까지 증가했다”며 “최근 다시 시작된 니나노클럽 프로모션으로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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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일 벅스 대표. |
이 연구원은 “벅스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많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벅스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2015년 12월 NHN엔터테인먼트의 간편결제 ‘페이코’와 연계한 니나노클럽을 선보였다.
니나노클럽은 페이코를 통해 결제하면 벅스의 음악 멤버십 서비스를 할인해주는 결합상품이다. 가입하면 6개월 동안 정상가격의 90%를 할인해 월 900원에 벅스의 음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4월에는 티켓링크 예매 수수료 면제, 커피전문점 20% 할인 등의 혜택을 추가했다.
벅스는 2016년과 2017년에 유료 가입자가 각각 94만 명과 10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벅스의 유료가입자가 100만명으로 늘고 가격은 약 30% 인상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큰 폭의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벅스는 2분기에 매출 167억 원과 영업손실 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