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규 고객 확보로 중장기적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대규모 감산 이후 업황 반등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8세대 V-낸드플래시 양산 확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메모리 업황 반등 분위기, 삼성전자 내년 증설로 경쟁력 확보"

▲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대규모 감산 뒤 나타나는 업황 반등 분위기에 더해 파운드리 3나노 및 4나노 첨단공정에서 신규 고객을 확보해 중장기적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삼성전자의 D램 부문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올해 하반기 1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2024년 대규모 증설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해 중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나노 및 4나노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다만 올해 TV시장 수요는 지난해와 비교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TV시장 둔화에 맞춰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와 비교해서는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지만 수익성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인상 영향으로 인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2023년 3분기 현재 시점부터는 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등 사업 기초체력 개선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