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에 아마존의 음성명령기술인 ‘알렉사’를 접목한다.
현대차는 아마존과 협력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G80, G90 차량에 무선장치인 에코, 에코닷, 탭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8일 오토모티브뉴스거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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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
에코, 에코닷, 탭은 아마존이 개발한 음성명령 기술인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다. 아마존의 무선장치가 제네시스 차량에 접목되면 운전자는 해당 장치를 통해 문을 열고 닫거나, 온도를 조절하거나 경적을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알렉사는 웹기반 기술로 차량 안에서 스트리밍 음악, 날씨 및 기사 정보 제공, 아마존 온라인 쇼핑몰, 우버 택시 콜택시, 피자 주문 등의 서비스 이용도 가능해진다.
제네시스 구매자는 아마존의 무선장치를 구매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를 제공받아 무료로 해당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카 개발을 위해 완성차회사나 IT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경우는 많았다. 하지만 아마존처럼 온라인 쇼핑몰 회사가 스마트카 개발에 참여한 경우는 세계 최초이며 이를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과거 포드나 BMW 같은 제네시스 브랜드 경쟁사들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차량에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다.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브랜드 북미 총괄이사는 “제네시스는 세계 최초로 이런 기술을 선보이면서 다른 경쟁사들을 앞서 나가고 브랜드 저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마존 무선장치 제공 서비스의 국내 도입에 대해 “아직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