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잭슨홀 미팅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미국 증시의 불안이 줄어들면서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증시의 불안은 경감되면서 반등 채비에 나설 것이다”며 “앞으로 펀더멘탈(경기, 이익)이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을 정당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증시 반등 전망, 경기민감주 성장주 주목"

▲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사진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연설은 주식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잭슨홀 미팅 이후 미국 뉴욕증시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문남중 연구원은 “올해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 발언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해왔던 발언(데이터 기반 통화정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금리 인하 시점 등 새로운 가이던스를 제공하지도 않았다”며 “금융시장도 뜨근 미지근하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파월의 잭슨홀 미팅 연설 내용을 미루어볼 때 연준의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과잉긴축과 과소긴축에 따른 위험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간접적으로 금리인상 중단 시점에 가까워져 연준 내부적으로 그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며 “정책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남겨둔 점도 이를 뒷받침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9월 금리인상 동결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시장 참여자들의 9월 금리인상 동결에 대한 확신이 커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춘 미국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이다”며 “중요한 점은 9월 FOMC가 금리동결 또는 금리인상 중단이라는 위험선호를 높이는 2가지 카드를 쥐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중심 나스닥 기업, 성장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미국 경기와 기업이익이 증시 반등을 이끄는 가운데 IT,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등 경기 민감주와 성장주 등이 선호됐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