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중국 경쟁사들의 공격적 기술개발 움직임과 관련해 한국 배터리업체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배터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이 ‘중국 CATL의 신제품 기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문하자 “잘 하고 있다”며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권 부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배터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이 ‘중국 CATL의 신제품 기술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질문하자 “잘 하고 있다”며 “우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
CATL은 16일 신제품 발표행사를 통해 리튬인산철(LFP) 급속충전 배터리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완충 시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하고 10분만 충전해도 400km 주행이 가능하다고 CATL은 소개했다.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주력제품인 삼원계배터리보다 저렴한 데다 성능도 따라잡은 만큼 CATL의 신제품이 양산까지 성공한다면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일본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와 진행하는 배터리 공급 협의와 관련해서는 “잘 되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서 규정하는 해외우려집단(FEOC) 적용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 대안이 안 나왔기 때문에 IRA에 맞춰서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자리를 겸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협회가 일을 더 잘 해야 한다”며 “할 일이 많다”고 이날 첫 방문 소감을 남겼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