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7일(현지시각)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6% 감소한 11억5천만 대로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사기관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 대비 6% 감소, 10년 만에 최저”

▲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7일(현지시각)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을 11억5천만 대로 전망했다. 사진은 아이폰14 프로. <애플> 


스마트폰 수요는 중국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칸 차우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원은 “중국은 스마트폰을 연평균 4억5천만 대 구매했는데 올해는 2억7천만 대만 구매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에서도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냈다. 고용시장 강세와 인플레이션 진전세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교체율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애플이 지난해까지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에 있던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올해 1위에 올라설 가능성이 제시됐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북미 연구 디렉터는 “애플이 1위 자리에 가장 근접하다”며 “애플이 지난해 겪었던 생산문제에 재차 부딪히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애플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절반 정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전반적 수요약세에도 불구하고 고가 제품의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애플은 프리미엄 라인업에 강점을 갖고 있어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드핵 디렉터는 “올해는 현재까지 스마트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기록적으로 낮았다“며 ”다만 아이폰15가 출시되는 4분기를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
 
조사기관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 대비 6% 감소, 10년 만에 최저”

▲ 연도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카운터포인트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