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7%(1.58달러)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0일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사진은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1%(1.15달러) 낮아진 배럴당 86.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됐지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7월보다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상승률 3.3%보다 낮은 것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것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를 더이상 올리지 않고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에 유가가 하락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