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이 반영됐다. 
 
SK증권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 상향, 현대삼호중공업 실적 개선 빨라”

▲ HD한국조선해양이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조정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 홍보동영상 갈무리. 


한승환 SK증권 연구원은 20일 HD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를 기존 11만8천 원에서 15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9일 HD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 수주목표의 약 90%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주와 실적 모두 경쟁사보다 양호한 모습”이라며 “자회사 가운데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고선가 건조물량의 확대와 선가상승 영향으로 국내 조선사 가운데 실적 개선세가 가장 빠르다”고 파악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224% 이상 달성하며 이미 수주잔고를 가득 채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이 HD한국조선해양의 기업가치를 견인하는 모습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6490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9%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조선 자회사들의 건조물량 증가와 선가상승 영향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의 고선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매출인식이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 중”이라고 파악했다. 

한 연구원은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자회사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최근 주가 상승 폭이 높았지만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최근 수주세를 고려하면 지주회사임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