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하이브가 운영하는 팬플랫폼 위버스의 글로벌 성장과 수익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2분기 영업이익 하락에도 방탄소년단(BTS) 제외한 아티스트의 성장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투자 “하이브 목표주가 하향, 위버스 이용자 확대 및 수익화 가능성 충분”

▲ 하이브가 팬플랫폼 위버스의 수익화 전략에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6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4일 하이브 주식은 25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지역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은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저변 확대 구간에 플랫폼 이용자 베이스 확대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이브는 위버스에 노골적 과금 모델을 적용할 때 나타날 반발을 최소화 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는 위버스 수익화 전략에 대한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라이브 자막, 손글씨, 애즈프리 등 이용자가 거부감 없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만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며 “결국 위버스 수익화 전략의 소프트랜딩이 중요한 상황으로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고 분석했다.

하이브의 2분기 실적은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보이지만 보이넥스트도어 데뷔, BTS Festa 개최, 위버스콘 개최 등 비용이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줬다”며 “앨범 판매에 있어 BTS를 제외한 나머지 아티스트의 가파른 성장을 이번 분기에도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93억 원, 영업이익 64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3% 감소하는 것이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