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금융교육 플랫폼을 확대 개편해 소비자들의 금융역량을 높인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공공부문 온라인 금융교육 창구는 금융감독원의 e-금융교육센터로 통합 운영 중이지만 플랫폼 활용도 및 이용자 측면에서 실적이 미흡하다”며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통합 금융교육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금융교육 플랫폼 개편, 김소영 "e-금융교육센터 연계서비스 확대"

▲ 금융위원회가 금융교육 플랫폼 'e-금융교육센터'를 바꿔 금융교육 방식을 개선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는 먼저 e-금융교육센터와 다른 플랫폼 사이의 연계서비스를 늘린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e-금융교육센터에 참여하는 유관기관 14곳 밖에도 다른 금융교육 사이트와 온라인 채널 제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하겠다”며 “여러 사이트를 찾지 않더라도 e-금융교육센터 한 곳에서 모든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컨텐츠의 양뿐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이용자의 편의에 맞도록 e-금융교육센터를 바꾼다.

김 부위원장은 “유관기관 사이에 컨텐츠 협의회를 구성해 이용현황 및 관심분야 등을 공유하고 중복되는 컨텐츠 제작을 최소화하겠다”며 “서비스 연계과정에서 컨텐츠 수가 많아지더라도 인증제도를 도입해 교육목적에 충실한 양질의 컨텐츠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또한 그동안 e-금융교육센터 이용자 수나 실적 등이 부진했던만큼 홍보도 늘린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제1차 금융소비자 금융역량조사 방안도 공개됐다. 금융위는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조사를 진행하고 내년 1분기 안에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만들어진 뒤 처음이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