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휘 기자 breeze@businesspost.co.kr2023-06-21 0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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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공장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6조 원 가까이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 7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공장 생산능력을 크게 늘려 6조 원에 가까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6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미국에 25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세액공제(IRA AMPC) 혜택에 힘입어 생산능력은 올해 19GWh, 2024년 38GWh, 2025년 77GWh 늘어날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규정된 세액공제란 미국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한 기업에는 KWh당 35달러, 배터리 모듈을 생산한 기업에는 KWh당 45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세액공제에 따라 받는 수혜액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9천억 원, 2024년 1조7천억 원, 2025년 3조4천억 원 등 3년에 걸쳐 5조9천억 원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GM과의 합작투자에 따라 배터리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기존 공장의 설치 장비가 최적화되는 램프업이 나타나면서 2분기 출하량은 1분기 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출하량 증가는 GM과의 합작투자(JV) 2공장이 가동되는 하반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10대 자동차 회사 가운데 9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글로벌 전기차 보급률도 상승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몇 년간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