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반도체 관련 해외 주요국을 돌며 차량용 반도체와 인공지능 반도체 부문에서 사업 협력을 모색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스위스 제네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했다. 
 
삼성전자 경계현 유럽 국가 잇달아 방문, 차량용과 인공지능 반도체 협력 추진

▲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최근 5일 동안 이스라엘 텔아비브, 독일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스위스 제네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4개국 5개 도시를 방문했다고 1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9일 오후 연세대학교를 찾아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 사장은 이번 유럽 국가 방문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분야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한편 반도체장비 업체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을 보유한 세계 4대 국가 가운데 하나로 최근 인텔이 이스라엘 남부 키르얏 갓에 250억 달러(약 32조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기로 계획을 세우는 등 지역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뮌헨에는 세계적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과 자동차 전장 부문에 역량을 지닌 지멘스 본사가 있으며 독일 슈투트가르트에는 세계적 자동차 업체인 벤츠, 포르쉐, 보쉬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아울러 스위스 제네바에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네덜란드에는 NXP가 있다. 두 기업은 인피니언과 함께 유럽 차량용 반도체 3강 기업으로 꼽힌다.

네덜란드에는 극자외선(EUV) 장비를 공급하는 ASML이 위치해 있다.  7나노 이하의 첨단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EUV장비가 필요하지만 해당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ASML이 유일해 ‘반도체업계의 슈퍼 을’로 통한다. 

경 사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혁신은 혼자 하는 게 아니다”며 “많은 혁신 기업들과 장기적 관점으로 다양한 협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장기적 관점의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를 그려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