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데브시스터즈가 중국에서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쿠키런:킹덤’이 높은 게임성과 텐센트의 퍼블리싱 역량에 힘입어 흥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쿠키런 IP가 중국에서 인지도가 있지는 않지만 높은 게임성으로 대만 및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서 준수한 흥행 성적을 거뒀다”며 “텐센트가 퍼블리싱 하는 점도 흥행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 데브시스터즈가 중국에서 모바일게임 '쿠키런:킹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정 연구원은 이날 데브시스터즈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13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4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은 올해 3월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판호(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고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 출시 모바일게임은 국내 개발사들의 로열티가 20~30% 수준이다”며 “쿠키런:킹덤이 중국에서 하루 1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면 데브시스터즈는 분기별 200억~300억 원의 로열티를 얻게 된다”고 전망했다.
데브시스터즈의 다른 게임들의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국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신작 ‘쿠키런:오븐스매시’는 연말 출시가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3분기 ‘브릭시티’, 4분기 ‘쿠키런:마녀의 성’ 등 다양한 신작이 하반기에 출시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쿠키런:오븐스매시는 난투형액션 장르의 게임인데 국내에서 유사장르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쿠키런 IP 영향력도 검증된 만큼 출시 이후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데브시스터즈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779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6%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머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