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42%(2.30달러) 상승한 배럴당 69.42달러에 장을 마쳤다.
▲ 13일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확대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41%(2.45달러) 높아진 배럴당 74.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재확인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아시아 시장에서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기존 2.0%에서 1.9%로 낮춰 잡았다.
역환매조건부채권은 시장의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인민은행이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이는 중국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둔화한 점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5월보다 4.0% 올랐다고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4.9%보다 축소된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