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년(52주) 만에 반등한 뒤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5월29일 기준 5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4% 상승했다.
▲ 서울 아파트값이 1년(52주) 만에 상승반전 한 뒤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지역 아파트. |
한국부동산원은 “매수·매도자 사이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유지되면서도 급매물 소진 이후 국지적으로 매물가격 상승세가 완만히 나타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호지역·주요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0.02%)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이번주에 보합세로 바뀌었다.
도봉(-0.06%)·강북(-0.04%)구는 구축·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성동·노원·은평(각 0.00%)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마포(0.05%)·용산(0.04%)구는 주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7%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0.06%)와 비교해 0.01%포인트 커졌다.
송파구(0.22%)는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21%)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및 주요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강남구(0.13%)는 역삼·대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금천·영등포(각 0.00%)구는 하락세가 멈추고 보합세로 전환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0.01%로 지난주(-0.02%)와 비교해 0.01%포인트 낮아졌다.
5월 다섯째 주 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0.02% 오른 뒤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0.14%)·서(0.05%)·연수(0.04%)구는 정주여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 소진 뒤 매물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값이 올랐다.
반면 부평구(-0.09%)는 산곡·청천·부개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동구(-0.09%)는 송림·송현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5월 다섯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0.04%으로 지난주(-0.06%)와 비교해 0.02% 축소됐다.
양주시(-0.46%)는 공급물량 영향 있는 덕정·삼숭동 구축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안성시(-0.24%)는 중리동·공도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빠졌다. 의정부시(-0.23%)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으로 용현·민락·호원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하락했다.
반면 용인 처인구(0.28%)는 남사·이동읍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남시(0.18%)는 신장·덕풍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0.16%)는 수내·금곡·야탑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다.
5월 다섯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4% 내렸다. 지난주(-0.05%)와 비교해 하락폭은 0.01% 낮아졌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0.13%)은 상승했고 부산(-0.11%), 제주(-0.10%), 전남(-0.08%), 광주(-0.08%), 대구(-0.08%), 경남(-0.07%), 전북(-0.07%) 등에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35곳으로 1주 전과 같았다. 보합지역은 16곳으로 6곳 늘고 하락지역은 125곳으로 6곳 줄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