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응답형버스를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와 ‘제1차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김포골드라인 주요 역사 및 아파트 단지에서 개화역·김포공항역으로 직행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를 6월 말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 국토교통부는 26일 서울시와 '제1차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참석했다. <서울시> |
수요응답형버스는 대중교통의 노선을 미리 정하지 않고 여객의 수요에 따라 운행구간, 정류장 등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다.
김포시 고촌읍에 수요응답형버스 10대가 투입되며 6월 말부터 운행된다.
김포 풍무·사우지구에는 20대가 투입된다. 해당 지구에서는 6월 초 규제샌드박스(규제 면제·유예 제도) 심의를 거쳐 8월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협의회는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전세 사기 등 부동산 문제의 해결 방안도 협의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에 주기적으로 부동산 실거래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상거래가 의심되는 경우 효율적 조사가 가능하도록 서울시 등 광역지자체에 조사권한을 부여하는 법률개정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서울시와 정책 공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수도권 교통불편 해소, 수도권 부동산 시장 안정 등 과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는 복잡한 현안도 협력을 통해 풀어낼 수 있다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며 “GTX 적기 개통 등 주요과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실행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