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동제약그룹이 임직원 감축을 포함한 경영쇄신안을 내놨다.

일동제약그룹은 23일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는 한편 남아있는 임원은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그룹 임원 20% 이상 줄이기로, 차장 이상 희망퇴직 받아

▲ 일동제약그룹이 임직원 희망퇴직을 포함한 경영쇄신안을 추진한다.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도 이번주부터 희망퇴직(ERP) 신청을 받기로 했다.

이번 임직원 감축은 일동제약그룹이 마련한 경영쇄신안의 일환이다.

일동제약그룹은 연구비용 효율화, 후보물질 조기 기술수출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효율을 높이고 기술수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여러 후보물질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영업·마케팅 분야에 관해서는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임직원 희망퇴직을 통해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함으로써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쇄신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회사 매출은 2021년 5601억 원에서 2022년 6377억 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55억 원에서 735억 원으로 확대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