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가져도 좋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은행주에 대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5일 “은행주에 대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
그는 “은행주 투자심리(센티멘트)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지만 주주환원 기대감이 점차 되살아날 여지가 있고 환율 방향성이 우호적으로 변하면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세 전환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6곳 금융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 유지를 전제로 은행의 주주환원 정책의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발언한 점이 은행주 주주환원 기대감을 되살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최 연구원은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예고 등 자본적정성 제도 정비 방안에 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며 “하지만 규제 비율이 매우 높아져 은행들의 주주환원정책이 크게 제약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GB금융지주가 12일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점 등도 은행주 주주환원 기대감을 되살리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그리고 DGB금융지주까지 자사주 취득을 결의하고 있는 점은 분명 주주환원율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