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5-15 09: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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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공격기 FA-50의 미국 신규사업 수주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를 발판 삼아 완제기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경공격기 FA-50의 미국 신규사업 수주에서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경공격기 FA-50의 유럽, 동남아시아 진출에 이어 미국 등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출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투자의견으로 등급 없음(Not Rated)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내놓지 않았다. 직전거래일인 1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5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FA-50은 지난해 9월 폴란드에서 48대 수주를 확보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2월에는 말레이시아 수출로 인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 수출에 모두 성공함에 따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와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에서는 해군 훈련기 노후화 등으로 인한 미국 해군의 신규훈련기(UJTS) 및 전술대체항공기(TSA) 사업과 더불어 미국 공군 고등 전술훈련기(ATT) 사업 등이 500여 대 이상 규모로 2024~2025년 시작된다. 기종 선정은 2025년에서 늦어도 2027년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들 3개 미국 신규사업 등에서 경쟁사인 보잉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됐다.
보잉은 2018년에 미국 차기고등훈련기(APT) 사업이 선정됐는데 현재 납기 등에 대한 신뢰성 및 운영성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신규사업 등에 FA-50 개량형이 선정된다면 F-16이나 F-35 등 고가이면서 고성능 전투기를 구매할 여력이 없는 우방국들이 구매할 경전투기로 FA-50이 매력적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