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28%(4.00달러) 하락한 배럴당 71.66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5%대 급락, 중국 경제지표 부진 속 위험회피 성향 강화

▲ 2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뉴욕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하며 하락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5.03%(3.99달러) 내린 배럴당 75.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체감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뉴욕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도 강화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30일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4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51.4를 밑돈 49.8로 나타났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집계되는 조사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7.17포인트(1.08%) 내린 3만33684.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29포인트(1.16%) 하락한 4119.5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2.09포인트(1.08%) 오른 1만2080.51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