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주력인 필러제품과 당뇨약의 매출확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실적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중국 위생허가 인증(CFDA) 절차에 따라 수입허가를 받은 필러제품 8개 가운데 4개가 LG생명과학 제품”이라며 “LG생명과학은 앞으로 중국수출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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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 |
LG생명과학은 2분기 필러제품을 수출해 매출 14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74.5% 늘어난 것이다.
또다른 주력제품인 당뇨약 ‘제미글로‘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실적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LG생명과학은 올해 들어 대웅제약과 제미글로 판권계약을 맺은 뒤 제미글로 제품군의 매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분기에 제미글로 판매로 매출 133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분기보다 111.1% 증가한 것이다.
김현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3분기 혼합백신 ‘유펜타‘로 유니세프의 백신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유펜타는 LG생명과학이 개발한 5가 백신이다. 유니세프는 올해 5가 백신 입찰을 진행하고 있는데 LG생명과학은 2월 1차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받지 못했다.
LG생명과학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2차 입찰에 참여했다. 2차 입찰의 규모는 800~1000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결과는 8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LG생명과학은 2분기에 매출 1305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08.1%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