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KT 주주총회서 사외이사 3명의 재선임 안건과 관련해 반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는 31일 열리는 KT 주총에서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 입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29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사진)이 KT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과 관련해 반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2022년 말 기준으로 KT 지분을 각각 4.69%, 3.1%를 보유했다. 두 회사를 합쳐 7.79%로 국민연금에 이어 2대 주주다.
강충구 사외이사 등 3명은 31일 임기 만료로 모두 연임에 도전한다. 강충구 사외이사와 여은정 사외이사는 KT 감사위원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사퇴한 윤경림 후보와 관련해서도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이사회가 대주주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후보 선정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KT 주총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도 대주주 의견 반영 절차가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논란이 되고 있는 KT 대표이사 선임 문제에서 이사회 안정성 등의 훼손과 관련해 기존 사외이사들에게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시선도 나온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