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캐피탈이 6천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에 투입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금융권 최초로 정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가이드에 따른 총 6천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6천억 규모 녹색채권 발행,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 투입

▲ 현대캐피탈이 6천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캐피탈 사옥 전경.


K-택소노미는 기업의 경영활동 중 친환경 활동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를 말한다. 올해부터 '금융서비스'가 개정안에 포함됐다.

현대캐피탈은 이번에 발행한 녹색채권에 KB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당초 계획보다 2천억 원 증액한 총 6천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만기는 2년 200억 원, 2.5년 1천억 원, 3년 700억 원, 4년 600억 원, 5년 3500억 원으로 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 차량 대상 금융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K-택소노미 가이드라인 개정에 따라 현대캐피탈의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경영활동 전반에 친환경 가치를 더 적극적으로 투영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더 좋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