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상현실(VR)사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가상현실 콘텐츠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가상현실 콘텐츠 프런티어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스토리개발, 콘텐츠 제작, 시험운영, 유통까지 가상현실 콘텐츠사업의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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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게임과 테마파크, 영화·영상·방송, 케이팝(K-POP), 관광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가상현실 콘텐츠의 연구개발에 최대 40억 원을 투입해 5~8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21일부터 과제공모를 실시하는데 선정과정에서 과제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원을 받으려면 가상현실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이 과제를 주관하거나 공동 연구기관으로 포함돼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포켓몬고는 기술과 스토리, 캐릭터가 하나로 이어지면 성공적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기획력이 콘텐츠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체부가 7월 초 발표한 ‘가상현실 콘텐츠산업 육성 방향’의 7대 추진과제 가운데 첫 사업이다.
문체부는 가상현실 콘텐츠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현실 콘텐츠 프론티어 프로젝트 △가상현실 특화공간 조성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지원 △가상현실 콘텐츠 기반 마련 △가상현실 콘텐츠 붐업 조성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존 조성 △가상현실 콘텐츠 유통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추진과제 가운데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지원을 위해 하반기 페이스북 등 글로벌기업과 연계사업을 진행한다. 내년 상반기 가상현실 특화공간 조성을 위해 일산 빛마루에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종합지원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문체부는 내년 상반기 이후 나머지 추진과제와 관련된 사업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