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와 DB하이텍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날보다 21.88%(3580원) 뛴 1만9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 DB하이텍 주가 20% 안팎 급등, 미국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

▲ 24일 한미반도체 주가가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가능성에 전날보다 21.88%(3580원) 뛴 1만9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DB하이텍 주가는 19.41%(9200원) 상승한 5만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미반도체와 DB하이텍 주가 급등은 인공지능(AI) 활성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 연산에 필수로 들어가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동반하는 광대역폭메모리(HBM) 결합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DB하이텍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미지센서(CIS) 등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기업으로 인공지능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가 늘어날 공산이 큰 것으로 기대됐다. 

23일 미국 반도체 대표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7% 올랐다. 엔비디아는 2.73% 오른 271.91달러에, 마이크론은 5.45% 상승한 6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 반도체와 관련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만든 오픈AI 창업자의 발언 등이 시장 확대를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수츠케버 오픈AI 창립자는 23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매우 적합한 이미지넷 데이터 세트와 신경망 덕분에 전례 없는 속도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훈련시킬 수 있었다”며 “GPT-4는 여러 면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다. 매우 정확하게 다음 단어를 예측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반도체 대표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 주가는 1.12% 높아진 6만3천 원에, SK하이닉스 주가는 1.36%(1200원) 떨어진 8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0.19% 올라 5만28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