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주가가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15분 기준 LG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31%(3900원) 떨어진 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잇다.
LG 오너가의 상속권 분쟁으로 LG 주가가 최근 급등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 상속재산 재분할 소송 문제가 불거진 10일 이후 LG 주가는 5거래일 동안 12%가량 상승했다.
LG는 10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영식 여사,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75년 동안 LG가에서 형제 사이에 경영권이나 재산관련 분쟁이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 지분 8.76%를 상속받은 반면 딸들인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씨는 LG 지분 2.01%, 0.51%를 받았다. 김영식 여사에게 상속된 지분은 없었으나 미리 지급된 LG 지분 4.2%를 보유한 상태다.
만약 통상적인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상속이 이뤄졌다면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LG 주식 11.28% 가운데 김 여사는 3.75%를, 구 회장을 포함한 세 자녀는 각각 2.51%씩 갖게 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LG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구연경 대표 측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하지만 합의를 통해 계열 분리를 마쳤고 여전히 구광모 회장의 경영권을 흔들만한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구본준 회장의 지원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
20일 오전 10시15분 기준 LG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31%(3900원) 떨어진 8만6600원에 거래되고 잇다.
▲ LG그룹 상속권 분쟁으로 LG 주가가 장중 대폭 하락하고 있다.
LG 오너가의 상속권 분쟁으로 LG 주가가 최근 급등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LG그룹 상속재산 재분할 소송 문제가 불거진 10일 이후 LG 주가는 5거래일 동안 12%가량 상승했다.
LG는 10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모친인 김영식 여사,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을 다시 분할하자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75년 동안 LG가에서 형제 사이에 경영권이나 재산관련 분쟁이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 지분 8.76%를 상속받은 반면 딸들인 구연경 대표와 구연수씨는 LG 지분 2.01%, 0.51%를 받았다. 김영식 여사에게 상속된 지분은 없었으나 미리 지급된 LG 지분 4.2%를 보유한 상태다.
만약 통상적인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상속이 이뤄졌다면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LG 주식 11.28% 가운데 김 여사는 3.75%를, 구 회장을 포함한 세 자녀는 각각 2.51%씩 갖게 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LG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는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구연경 대표 측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며 “하지만 합의를 통해 계열 분리를 마쳤고 여전히 구광모 회장의 경영권을 흔들만한 명분이 없다는 점에서 구본준 회장의 지원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