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출입은행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보유회사와 거래하는 국내 기업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15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2020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다. 일부 국내 기업이 지난해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업무협약은 △수출입은행의 금융제도 및 전략 공유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 및 사업정보 등 공유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SMR사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해외 SMR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SMR은 발전용량이 300MW 수준으로 공장에서 생산·조립해 건설이 가능하고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넣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뉴스케일파워 경영진들은 지난해 4월 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을 직접 방문해 SMR 실증사업과 관련한 금융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수출입은행은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 기업이 뉴스케일파워를 대상으로 하는 수출거래와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한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는 “한국 파트너사의 지속적 투자와 더불어 수출입은행의 지원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시대에 친환경·경제적 원전을 확산하려는 뉴스케일파워의 노력에 있어서 의미 있는 진전이다”고 말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