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나란히 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1시5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5.05%(4500원) 상승한 9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SK스퀘어 주가 장중 5%대 상승, 엔비디아 실적에 힘받아

▲ 23일 오전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주가가 나란히 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스퀘어 주가는 5.05%(1850원) 오른 3만84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2년(작년 11월~올해 1월) 4분기 순이익이 14억1400만 달러(1조8400억 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EPS(주당순이익)는 0.88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0.81달러를 웃돌았다.

실적발표 뒤 22일 시간외거래(애프터장)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8.65%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챗GPT에 불러온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이 지속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이 보여준 다재다능함과 우수한 기능은 전 세계 모든 기업에서 인공지능 전략을 개발하고 배포해야 한다는 긴박감을 불러일으켰다"며 "인공지능 기술이 변곡점에 있으며 기업의 인공지능 수요 대응을 위해 엔비디아가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개화되면 SK하이닉스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고속 D램인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 고성능 제품이다.

HBM 최신 세대인 HBM3는 초당 데이터 처리 속도가 819GB(기가바이트)에 달해 초고속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병현 기자